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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IT업계가 급부상함에 따라 흔히 "네카라쿠배당토(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 당근마켓, 토스)" 라 하는 유니콘에 취업하려고 하는 취준생도 많고, IT 기반 기술 스타트업도 굉장히 많이 각광받고 있다. 동시에 취준생들도 중소기업이나 공무원을 생각하기보다 이러한 IT스타트업이 좋은 조건으로 입사하기 바라는 추세가 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위와 같은 스타트업에 입사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스타트업의 인재상과, 어떤 식으로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스타트업의 사업 규모에 기초하여 주관적인 사견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본문에서는 스타트업의 규모를 가장 쉽게 비교할 수 있는 수단인 '투자 단계' 를 기준으로 나누는데, 해당 기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초기 : 엔젤 ~ 시드 단계 :: 창업 시점부터 1~3년차
2. Pre-A ~ 시리즈 A 단계 :: 회사의 규모를 키우고 체계를 잡는 시점
3. 시리즈 B~ 단계 :: 회사의 규모가 어느정도 커지고 시장에 정상적으로 진입하여 안정적인 궤도로 진입하는 시점
4. 유니콘 단계 :: 최고의 인재를 모셔 로켓 성장을 하는 시점 (네카라쿠배당토)
1. 극초기~엔젤 투자 단계
극초기 단계에서는 보통 자금이나 업무 환경 등이 잘 갖춰져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대표 한 명과 대표의 지인 몇 명으로 이루어진 5인 이하의 구성원들이며, 어느정도 팀(Team)과 프로덕트(Product)에 대한 오너십 (Ownership) 을 갖고 일하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같은 스타트업이라 해도 흔히 '유니콘(Unicorn)' 이라 부르는 폭풍성장 로켓을 타고 있는 회사와 같게 생각하면 안 된다.
이 단계의 경우 보통은 인원이 별로 없고 체계가 잡혀 있지 않은 경우이기 때문에 멀티 플레이어를 원한다. 개발자로 지원해서 개발자로 조인(Join) 했다고 하더라도 개발 외에 다른 업무를 자연스럽게 진행하는 상황이 생각보다 많이 찾아올 수 있다. 또한 주니어 신입 개발자의 경우 나름 초기이기 때문에 많이 배우기 위해 입사했다고 할 수 있지만, 물론 혼자서 이것저것 하기 때문에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지만 그 경험이라는 것이 개발에 국한되지 않는 굉장히 많은 분야라는 것을 참고하였으면 한다.
주로 이 단계에서 '사수 없는 주니어'가 정말 많은데, 흔히 '배우기 위해' 입사했다가 혼자서 레거시 기술로 어떻게든 결과물만 만들어내기 위해 일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제품은 만들어낼 수 있겠지만, 진정 '좋은 개발자'가 되고 싶다면 첫 직장은 반드시 사수가 있는 회사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필자 또한 처음에 극초기 단계에 스타트업이 조인하여서 개발 이외에도 마케팅, 영업, 기획설계, CS 등 아주 많은 분야에 대해 짧은 시간동안 경험해 본 사례이기도 하다. 이 경우 사람마다 입장이 다르지만, 반드시 개발 분야가 아니더라도 여러 분야를 골고루 접해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득이 되는 경험이겠지만, 개발자로서의 커리어 업그레이드를 원할 경우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닐 수 있다.
2. 시드~Pre-A 투자 단계
이 단계에 진입한 스타트업은 최소한의 회사의 형태가 갖춰져 있을 확률이 높다. 이 경우 개발자로 취업을 생각할 경우 보통 개발팀이 있고, 어느정도 최소한의 규격화된 틀이 있을 것이다. 이제 막 시드 단계에 진입한 팀의 경우 안정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Pre-A 단계 정도에 진입한 회사의 경우 시장성과 고객 반응을 테스트하거나 프로덕트를 출시하기 위해 실력 있는 인재들을 슬슬 모집하는 시기이다.
이 단계의 경우 최소한의 제품을 개발해서 출시해 본 개발자를 찾는 것이 통상적인 경우이며, 제품이 이미 출시되어 어느정도 사용자가 확보되어 있을 경우 아키텍처 설계와 트래픽 처리에 대한 경험이 있는 개발자를 찾기도 한다. 기술적으로 보면, 시작하는 단계에는 PHP나 Node 기반으로 개발하였다면 회사가 커 가는 단계에는 Spring 기반 프로젝트로 마이그레이션하는 경력직을 구인하기도 한다. (회사마다 다르며, 필자의 사견이다)
또한, 스타트업의 특성상 팀원이 서비스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사용자의 관점에서 프로덕트를 설계하는 능력도 필요하기 때문에 팀원을 구인할 때 현재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플랫폼에 대해 어느정도의 배경지식이나 관심 여부를 물어보기도 한다.
3. 시리즈 A~C 투자 단계
웬만한 규모와 인력이 확보되어 본격적으로 사업의 규모를 확장해 나가는 시점이다. CTO급 인력이 확보되어 있으며, 플랫폼 내부적으로 개발팀도 여러 팀으로 나뉘어서 체계가 잡혀 있는 상황일 것이다. 이 경우 코딩 테스트와 어느정도 정규화된 과정을 통해 인력을 상시 모집하며, 개발자의 포지션으로 지원한다면 충분히 커리어 업그레이드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이 경우 기존의 업무 프로세스에서 개선점을 찾아 새로운 프레임워크가 툴을 도입하기 시도하는 경우가 있으며, 당연히 해당 분야에 경험이 있는 사람을 원한다. 온프레미스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거나, 기존의 레거시 배포 환경을 CI/CD 환경으로 전환하는 등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시리즈 단계에 진입할 경우 어느 정도 명성이 있는 VC 가 투자 라운드에 참여하여 자금은 충분히 확보되어 있을 확률이 높다. 지원자가 실력과 커리어만 있다면 최대한 처우를 맞춰주기 위해 노력할 확률이 높다.
4. 유니콘 단계
흔히 '네카라쿠배당토' 라고 하는 회사들이 여기에 속한다. 흔히 유니콘이라 하면 창업 10년 내에 기업가치 1조원을 도달한 스타트업을 기준을 말한다. 성공률이 5%가 되지 않는 스타트업 중 기업가치 1조원에 도달하기는 당연히 쉽지 않다. 그만큼 그 회사들은 충분히 능력있는 인재들을 원한다.
요즘 초봉 5~6천만원을 부르는 회사들이 바로 이 이유에서이다. 당연히 알겠지만 '잘 나가는 기업'은 '잘 하는 직원'을 원한다. 단순히 중소기업에서 통하는 평범한 실력으로는 좋은 회사에 들어가지 못한다. 회사가 커져 환경이 좋아지면 좋은 사람들이 모이고, 좋은 사람들이 모이면 좋은 제품이 나온다. 좋은 제품이 나오면 시장 반응이 폭발하고, 수요가 급증한다. 결국 수요가 급증하면 회사는 더 많은 제품을 더 창의적으로 출시하고, 그 제품을 만드는 데에는 좋은 팀원들이 필요한 법이다.
일반적으로 커질 대로 커진 기업들은 대용량 트래픽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대표적으로 다음 기술들이 있다. Jenkins, Docker (Compose), Kubernetes, Grafana, SonarQube, Kafka, Prometheus 등이 있다. 더 다양한 기술들이 있고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통상적으로 뒤 기술들이 기본적으로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내용을 그리 자세하게 적지는 못했지만,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는 개발자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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